린다 메카트니 사진전을 다녀오다.

2015. 4. 9. 07:30일상/재미/감동/동영상&사진&글



린다 메카트니는 누구인가?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 1941년 9월 24일~1998년 4월 17일)는 미국 뉴욕 시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사진가로,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의 아내이다. 혼전 이름은 린다 루이스 이스트먼(Linda Louise Eastman)[1]이었으며, 폴 매카트니와의 결혼 전에는 어리사 프랭클린, 지미 핸드릭스, 밥 딜런, 재니스 조플린, 에릭 클랩튼, 사이먼 앤 가펑클, 더 후, 도어즈, 롤링 스톤즈 등의 사진 작가로 활동했다.


그녀는 1962년 6월 18일 존 머빈 시 쥬니어와 처음 결혼했었는데 그들은 1965년 6월 이혼했다. 폴 매카트니와는 1967년 런던에서 책에 쓰일 비틀즈의 사진을 찍는 중에 만나게 되었고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결혼보다 8일 앞선 1969년 3월 12일 결혼했다.


그녀는 히터 루이스(폴과 결혼 전 낳은 아이), 메리 애너 매카트니, 스텔라 니나 매카트니, 제임스 루이스 매카트니 등 총 4명의 아이를 낳았다.


결혼 후에는 동물 운동가와 채식주의자로 활동했으며, 윙스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폴 매카트니의 도움으로 꾸준히 음악적 재능을 계발해, 1998년에는 그녀 스스로 작곡해 만든 앨범인 《Wide Prairie》를 냈다.


그녀는 1998년 4월 17일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에 있는 폴 매카트니의 농장에서 매카트니와 그녀의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 사망했다. 사인은 유방암이었고 이후 폴 매카트니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유방암 연구 재단을 설립했으며, 2000년 1월에는 린다가 치료를 받았던 투손과 뉴욕에 있는 병원에 2백만 달러를 기부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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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는 편안함을 주는 사진가였고 그녀가 사진 속 인물들을 얼마나 편안하게 대했는지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린다의 완벽한 타이밍에 나는 늘 감탄했었다. 언제나 재치가 넘치던 린다는 가족에게 헌신하는,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72)가 첫 번째 부인인 사진가 린다 매카트니(1941~1998)를 이렇게 기억했다.

폴 매카트니는 e-메일을 통해 “린다는 심각하기보다는 유쾌했다. 처음 뉴욕에 살면서 생계를 위해 사진을 찍긴 했지만, 직업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 그녀의 첫 작업은 잡지사에서 일하던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롤링 스톤즈의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부터다”면서 “린다는 시대를 앞서나간 개척자의 삶을 살았기에 내 딸을 포함한 젊은 여성들의 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린다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미국 출신 사진가 앨프리드 스티글리츠(1864~1946)였다. 다이앤 아바스(1923~1971)와 도로시아 랭(1895~1965) 등의 작품도 좋아했다.

그는 “사진가로서 린다의 특별한 능력은 최고의 순간을 포착해 찍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미 헨드릭스(1942~1970)가 하품하는 순간을 찍은 사진이 있는데,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아서 피곤했는데도 훌륭하게 나왔다”며 “다른 사람이었다면 지미가 하품을 한 후 포즈를 다시 잡을 때까지 기다렸을 것”이라고 했다.

“린다는 그녀만의 감수성을 단지 대상을 바꿨을 뿐 이후 작품에서도 담아냈다. 갓난아기나 스코틀랜드로 차를 몰고 가는 모습, 농장에서 양 떼와 있는 장면, 시골 풍경 등 어떤 순간이든 그 안에 담긴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것이 린다가 가진 위대한 재능이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이 6일부터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전을 연다. 국내 전시는 처음이다. 린다는 대중문화를 이끌어 온 잡지 ‘롤링 스톤’의 커버에 사진을 장식한 최초의 여성 사진가로 비틀스, 도어즈, 지미 헨드릭스 등을 포착하며 주목받았다.






전시장에는 세기의 뮤지션들과 가족의 일상을 담은 사진 200여 점이 걸렸다. 또 린다와 친분을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바라본 린다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도 있다. 린다와 함께 사진 작업을 해온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뒷이야기와 그녀가 참여했던 레코드, 인터뷰, 다양한 사진실험기법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린다가 동물운동가와 채식주의자로 활동하며 사회 비평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도 전시에서 볼 수 있다.

폴 매카트니 “린다는 지미 헨드릭스, 짐 모리슨, 비틀스, 롤링 스톤스와 같은 1960년대 최고의 뮤지션들을 촬영한 인물 사진 작업으로 잘 알려졌지만, 후기에는 가족과 일상, 풍경 등 다양하게 작업의 폭을 넓혔다”라며 “한국 전시를 통해 우리 가족은 린다의 작업이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뿌듯해 했다.

린다 매카트니는 사진가 루이 다게르와 윌리엄 헨리 탤벗의 영향을 받아 전통 사진 기법을 이용한 수작업 프린트를 만들었다. 순간을 포착하는 스냅 사진의 미학, 컬러 사진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폴 매카트니와 결혼 이후 사진뿐 아니라 영화와 음악작업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89년부터는 채식주의 라이프스타일을 홍보하고 동물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열정을 쏟았다.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사진가로 활약했다.

이 전시는 린다의 딸인 사진가 메리 매카트니와 패션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기획에 참여했다.